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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1기 Lumturo 김철식님/에스페란티스토의 출판사 '모요사' 에서 나온 새 책입니다.
LEE Jung-kee  (Homepage) 2010-03-19 07:15:45, Hit : 942, Rec. :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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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명 : 결혼 파업, 30대 여자들이 결혼하지 않는 이유.

대한민국 미혼여성 50명이 솔직하게 털어놓은 결혼파업백서

2009년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15명으로, 2008년 세계 최저기록 1.19명을 또다시 경신하면서 출산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각종 출산장려정책을 쏟아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기혼 여성이 출산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미혼 여성이 결혼을 꺼려하는 데 있지 않을까? 이 책은 대한민국 미혼 여성 50명이 솔직하게 털어놓는 결혼파업백서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대부분 결혼을 코앞에 두고 망설이거나 애인은 두되 결혼은 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이들이 털어놓는 이야기들은 우리 사회 결혼 안의 남녀 불평등의 모습을 날카롭게 꼬집어내고 있다. 30대 여자들이 진짜 결혼하지 않는 이유, ‘사랑에 의한 결혼’이 결혼의 전부가 아니라고 말하는 30대 그녀들의 속마음을 이 책을 통해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 윤단우
대학에서는 영문학을, 대학원에서는 언론학을 전공했다. 이력서에 올릴 수 있는 몇몇 회사와, 호적에 올리지 못한 몇 번의 연애를 흘려보내며 서른을 훌쩍 넘겼다. 개인의 삶이 사회와 어떻게 조우하는지, 개인을 길러내는 사회의 물길이 어디로 흘러가는지에 관심을 가지고 글쓰기를 하고 있다.

저자 : 위선호
대학을 졸업하기 직전에 취업을 했고, 서른 살이 되기 직전에 결혼을 했다. 항공물류사와 전자상거래회사를 거쳐 지금은 웹서비스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다. 최근 7년간의 결혼생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과 단둘이 사는 자타인정 철없는 싱글파더다.

intro 결혼도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Part 1 은밀하게 시작된 결혼파업

01: 그녀들이 결혼 안 하는 이유
그 많던 남자들은 다 어디로 갔나 / 문제는 출산파업이 아니라 결혼파업 /
헤어질 수도 없고 결혼할 수도 없고
02: 결혼시장의 성공벌점
서른의 여자에게 바라는 것 / 골드미스가 아니라 골병미스 / 성공하면 결혼하기 어렵다?
03: 아들로 키워진 딸들
X세대라는 새로운 인류 / 엄마의 대리전에 나서다 / 개용남은 안 돼 /
우리 엄만 누가 먹여 살리죠?
04: 30대 미혼은 성인일까?
눈 깜짝할 사이에 계란 한 판 / 결혼대기조, 그 애매모호한 위치 /
그녀들의 행복은 결혼 안에 없었다
Break Time: Single in America

Part 2 이토록 비싼 결혼

05: 너무나 따뜻한 부모의 품
결혼 못하는 그 여자의 속사정 / 부모님처럼만 살 수 있다면 / 신빈곤의 두려움
06: 돈 먹는 하마가 된 결혼
직업, 결혼의 스펙 1순위 / 붉은 여왕의 나라 / 빚더미 위에 올라앉은 스위트홈
07: 남자의 결혼
결혼을 미루는 남자들 / 신부 찾아 삼만 리 / 결혼 앞에 쳐진 돈의 바리케이드
Break Time: Single in Japan

Part 3 생체시계는...intro 결혼도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Part 1 은밀하게 시작된 결혼파업

01: 그녀들이 결혼 안 하는 이유
그 많던 남자들은 다 어디로 갔나 / 문제는 출산파업이 아니라 결혼파업 /
헤어질 수도 없고 결혼할 수도 없고
02: 결혼시장의 성공벌점
서른의 여자에게 바라는 것 / 골드미스가 아니라 골병미스 / 성공하면 결혼하기 어렵다?
03: 아들로 키워진 딸들
X세대라는 새로운 인류 / 엄마의 대리전에 나서다 / 개용남은 안 돼 /
우리 엄만 누가 먹여 살리죠?
04: 30대 미혼은 성인일까?
눈 깜짝할 사이에 계란 한 판 / 결혼대기조, 그 애매모호한 위치 /
그녀들의 행복은 결혼 안에 없었다
Break Time: Single in America

Part 2 이토록 비싼 결혼

05: 너무나 따뜻한 부모의 품
결혼 못하는 그 여자의 속사정 / 부모님처럼만 살 수 있다면 / 신빈곤의 두려움
06: 돈 먹는 하마가 된 결혼
직업, 결혼의 스펙 1순위 / 붉은 여왕의 나라 / 빚더미 위에 올라앉은 스위트홈
07: 남자의 결혼
결혼을 미루는 남자들 / 신부 찾아 삼만 리 / 결혼 앞에 쳐진 돈의 바리케이드
Break Time: Single in Japan

Part 3 생체시계는 멈추지 않는다

08: 더 이상 신데렐라는 없다
배우자 선택의 본능 / 앙혼은 진화론적 전통
09: 늙어가는 산모들
시계를 멈추게 하고 싶다 / 그녀의 절박한 선택 / 결혼은 싫은데 아이는 갖고 싶고
10: 섹스 없이도 No Problem!
건어물녀의 선택 / 결혼해서 살아야 가족? / 혼자 사는 여자는 불안한 자취생 /
그녀들에게 가족을 허하라
Break Time: Single in Europe

Part 4 결혼이라는 불평등조약

11: 어머니에게 이혼할 자유를!
몸은 핵가족 마음은 대가족 / 이혼은 한국에서 왕따로 사는 길
12: 결혼 안의 계급
며느리, 계급 피라미드의 맨 아래 칸 / 한번 아들은 평생 아들
13: 슈퍼우먼 권하는 사회
가정을 돌볼 사람이 없다 / 슈퍼우먼 권하는 사회 / 한 팀이 되지 못하는 여자들 /
여전한 유리천장 / 결혼, 심판대에 서다
Break Time: Single in Asia

Part 5 그녀들의 내일

14: 결국 결혼 못할 그녀들
평등과 결혼의 상관관계 / 시대와 불화를 겪는 결혼제도 /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운동 /
앞으로도 여전히 낮을 출산율
15: 그녀들에게 드리는 조언
트레이드오프―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다른 하나를 포기하라 / 새로운 가족제도가 필요해 /
제도와 관습에서 사람이 자유로운 사회 / 지금보다 더 행복한 개인을 위하여

참고문헌  

세계 최저 출산율, 문제의 핵심은 30대 여성들의 결혼파업
얼마 전 통계청에서 발표한 2009년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15명으로, 2008년 세계 최저기록 1.19명을 또다시 경신했다. 이대로 가다간 우리나라의 인구는 백 년 후에 현재의 절반으로 줄고 3백 년 후에는 불과 5만 명인 초미니 국가로 전락할 것이다. 바야흐로 국가의 근간을 뒤흔들 인구재난이 밀려올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에 화들짝 놀란 정부는 하루가 멀다 하고 출산장려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내놓는 정책들은 미봉책에 지나지 않는다. 저출산 문제를 잘못 짚고 있기 때문이다. 저출산 문제에는 기혼여성들이 출산을 기피해서라기보다는 ‘미혼여성들이 결혼을 꺼려하는’ 데 더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 결혼을 망설이다 결국 포기하고 마는 30대 여성들, 그녀들의 ‘결혼파업’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이들의 결혼파업은 스스로 파업을 하고 있다는 자각이 약하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의식적인 파업에 비해 더욱 위력적이다.

미혼여성 50명이 솔직하게 털어놓는 결혼 못하는 속사정
문제가 이렇다보니 30대 미혼여성들에게 쏠리는 사회의 시선도 곱지 않다. 그녀들은 출산율 저하의 주범이고, 골드미스니 된장녀니 하는 유행어가 말해주듯 명품 쇼핑에나 몰두하는 이기적이고 철없는 여자들로 폄하된다. 80년대 농촌총각들이 장가를 가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를 때는 온갖 지원책을 퍼부으며 동정의 시선을 보내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다. 무엇이 달라진 걸까?
우선 그녀들은 주로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경제력을 갖춘 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니 스스로도 동정받아야 할 처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농촌총각들은 해외에서 신부를 수입하는 것으로 급한 불을 껐지만, 그녀들은 결혼을 위한 결혼을 위해 마음에 차지 않는 남자와 서둘러 결혼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 그만큼 배우자를 고르는 기준이 깐깐해졌다.
하지만 이것이 그녀들이 결혼하지 않는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 과연 30대 미혼 여성들이 결혼하지 않는 진짜 속내는 무엇일까? 그녀들의 이유와 사연은 저마다 색깔도 무늬도 다르지만, 그녀들 중에서 결혼에 회의적이거나 독신으로 사는 게 좋아서 결혼하지 않은 경우는 거의 없었다. 게다가 그녀들이 평균의 여성들보다 더 이기적이거나 철이 없다는 증거도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대관절 경제력도 있고 자기관리에도 소홀...세계 최저 출산율, 문제의 핵심은 30대 여성들의 결혼파업
얼마 전 통계청에서 발표한 2009년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15명으로, 2008년 세계 최저기록 1.19명을 또다시 경신했다. 이대로 가다간 우리나라의 인구는 백 년 후에 현재의 절반으로 줄고 3백 년 후에는 불과 5만 명인 초미니 국가로 전락할 것이다. 바야흐로 국가의 근간을 뒤흔들 인구재난이 밀려올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에 화들짝 놀란 정부는 하루가 멀다 하고 출산장려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내놓는 정책들은 미봉책에 지나지 않는다. 저출산 문제를 잘못 짚고 있기 때문이다. 저출산 문제에는 기혼여성들이 출산을 기피해서라기보다는 ‘미혼여성들이 결혼을 꺼려하는’ 데 더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 결혼을 망설이다 결국 포기하고 마는 30대 여성들, 그녀들의 ‘결혼파업’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이들의 결혼파업은 스스로 파업을 하고 있다는 자각이 약하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의식적인 파업에 비해 더욱 위력적이다.

미혼여성 50명이 솔직하게 털어놓는 결혼 못하는 속사정
문제가 이렇다보니 30대 미혼여성들에게 쏠리는 사회의 시선도 곱지 않다. 그녀들은 출산율 저하의 주범이고, 골드미스니 된장녀니 하는 유행어가 말해주듯 명품 쇼핑에나 몰두하는 이기적이고 철없는 여자들로 폄하된다. 80년대 농촌총각들이 장가를 가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를 때는 온갖 지원책을 퍼부으며 동정의 시선을 보내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다. 무엇이 달라진 걸까?
우선 그녀들은 주로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경제력을 갖춘 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니 스스로도 동정받아야 할 처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농촌총각들은 해외에서 신부를 수입하는 것으로 급한 불을 껐지만, 그녀들은 결혼을 위한 결혼을 위해 마음에 차지 않는 남자와 서둘러 결혼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 그만큼 배우자를 고르는 기준이 깐깐해졌다.
하지만 이것이 그녀들이 결혼하지 않는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 과연 30대 미혼 여성들이 결혼하지 않는 진짜 속내는 무엇일까? 그녀들의 이유와 사연은 저마다 색깔도 무늬도 다르지만, 그녀들 중에서 결혼에 회의적이거나 독신으로 사는 게 좋아서 결혼하지 않은 경우는 거의 없었다. 게다가 그녀들이 평균의 여성들보다 더 이기적이거나 철이 없다는 증거도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대관절 경제력도 있고 자기관리에도 소홀하지 않는 그녀들이 왜 결혼하지 않는 걸까?

대한미국 미혼여성들의 충격 고백서!
결혼하고 싶은 남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아직 싱글인 여성과 돌아온 싱글인 남성, 두 명의 저자가 의기투합하여 이들의 속내를 들여다보기 위한 프로젝트를 펼쳤다. 수많은 언론기사와 각종 통계자료는 물론 여성학?가족학 전공서적들을 깊이 있게 분석하여 이 사회적 문제의 본질을 파헤치고자 했다.
무엇보다 6개월여에 걸쳐 30세에서 39세 사이의 미혼여성 50여 명을 직접 만나 그녀들이 결혼하지 않는 속사정을 귀 기울여 들었다. 그녀들이 완고하게 걸어둔 마음의 빗장을 열어젖히고 가슴 깊이 묻어둔 속엣말을 듣기까지는 시간과 인내심, 무엇보다 용기가 필요했다. 이 책은 30대 미혼여성들이 때로는 눈물을 머금으며 때로는 분노하며 털어놓는 결혼에 관한 충격 고백서다.
인터뷰에 응한 여성들 중 많은 수가 현재 애인이 있거나 결혼 직전까지 간 경험이 있었다. 그런데 그녀들 대부분 결혼을 코앞에 두고 망설이거나 애인은 두되 결혼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심지어 결혼을 하지 않고 애를 키우는 싱글맘으로 살겠다고 당당하게 말한 여성도 있었다. 왜 그녀들은 이토록 결혼을 꺼려하는 것일까?
우리 사회의 결혼제도와 결혼 풍습에 관해 조목조목 날카롭게 지적하는 30대 미혼여성들의 거침없는 말은 무엇보다 남성들이 귀 기울여 들어야 할 점이 많다. 오래 사귄 연인이라도 흔히 남자들은 여자가 왜 결혼을 망설이는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결혼비용이나 양육비, 교육비 등 단지 경제적 이유만이 아니다. 가사노동 분담, 시부모 부양, 돌봄노동 등도 이유가 되겠지만, 보다 더 뿌리 깊은 갖가지 이유가 존재한다. ‘사랑에 의한 결혼’이 결혼의 전부가 아니라고 말하는 30대 그녀들의 속마음을 직접 들어보자.

아들로 키워진 딸들의 항변,
“왜 우리 곁엔 괜찮은 남자들이 없는 거죠?”
“아직까지 결혼 안 한 친구들은 ‘열 아들 부럽지 않은 딸’로 자랐더니 이제는 너무 잘나서 시집을 못 간다고 하니 이게 국가의 음모가 아니면 무엇이겠느냐고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해요. 괜찮은 남자가 없다고 하면 넌 얼마나 괜찮아서 그런 말을 하느냐는 대답이나 돌아오고요.”(43쪽)
이 책의 주인공들인 30대 미혼여성들은 어려서부터 남자 못지않은 자립심므 주입받으며 자랐다. 학창시절에는 여자 반장이 드물지 않았고, 더 이상 ‘아들은 대학을 보내지만 딸은 못 보내준다’라는 말도 듣지 않았다. 자연히 여성의 대학진학률이 높아지면서 소득도 학력에 따라 급증했다. 그런데 이 괜찮은 여성들이 배우자 선택의 본능에 따라 ‘나보다 조금 나은’ 남성을 찾고자 위를 올려다보니 남성들은 몇 명 남아 있지 않았다. 갑자기 그녀들 곁에 ‘마땅한 남자’가 사라지게 된 이유다. 결국 예전 세대보다 우월해진 그녀들의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능력이 오히려 결혼시장에서 ‘성공벌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엄마들의 대리전에 나선 딸들,
“개용남은 안 된다.”
“학교 다닐 때는 ‘엄마가 다 해줄 테니 다른 건 신경 쓰지 말고 공부만 해라’라고 말씀하셨어요. 요즘은 ‘일하는 것도 힘든데 다른 데 신경 쓰지 말고 너 하고 싶은 것 해라’라고 하시는 게 차이죠.”(50쪽)
30대 미혼여성들의 사회진출 뒤에는 이들의 뒷바라지에 모든 것을 쏟아 부은 엄마들의 헌신이 있었다. 그녀들은 ‘너는 엄마처럼 살지 말라’는 하소연을 심심치 않게 들었고, 서른이 넘기 전에는 ‘결혼보다 직장에서의 성공’이 우선이라는 충고도 들었다. 실제로 한 조사에서 딸을 둔 30대 이상 여성 중 68% 이상이 딸의 결혼보다는 직장에서 성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49쪽)
남편의 경제력에 기대어 전업주부로 살아야 했던 엄마들은 자녀들의 성공을 자신의 성공으로 대리만족하는 경향이 크다. 그러다보니 엄마들이 사윗감을 고르는 기준도 딸 못지않게 까다로워졌다. 어려운 집안에서 자라 효도용역을 강요할 가능성이 높은 능력 있는 개용남(‘개천에서 용 난 남자’의 준말)은 딸보다 엄마가 먼저 거부하고 있다. 그녀들이 배우자를 고르는 기준이 깐깐해진 또 다른 이유다.

결혼 앞에 쳐진 돈의 바리케이드,
“빚더미 위에 올라앉는 스위트홈은 사절이에요.”
“결국 집값만큼의 돈을 깔고 앉은 채 살 능력이 되느냐 하는 건데 저랑 남자친구를 합쳐도 턱도 없는 소리죠. (…) 그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제 부모님처럼만 살 수 있다면 소원이 없겠어요.”(87쪽)
미혼일 때는 가족의 보살핌을 받거나 제 몸 하나 건사하는 것으로 족하다. 하지만 만약 형편이 좋지 않은 남자와 결혼하게 되면 짊어져야 할 부담은 훨씬 커진다. 육아와 주택 마련이라는 엄청난 부담이 앞을 가로막기 때문이다.
주택 가격의 급등과 양육비의 상승은 결혼 앞에 돈의 바리케이드를 쌓았다. 용감하게 뛰어들기에는 너무나 위험하고 어려운 게임이 된 것이다. 돈 앞에서 결혼을 주저하는 것은 남성도 다르지 않다. 농촌총각도 빈민계층도 아닌데 미혼여성들의 높은 기준에 지레 겁을 먹고 국제결혼을 고려하는 도시청년도 늘고 있다. 그들의 부모들은 부동산으로 재산을 축적했지만 그 축적이 바로 자녀들의 혼삿길을 막고 있다.

결혼 안의 남녀 불평등,
“우리에게도 아내가 필요해요.”
“일하는 여성들에게도 아내가 필요한데 남자들은 아내가 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걸요. 둘 중 누군가는 아내 역할을 해야 하는데, 여자에게도 아내가 필요하고 남자에게도 여전히 아내가 필요하죠. 그러니 삐걱거릴 수밖에요.”(44쪽)
IMF 외환위기 이후 남편의 소득만으로 가정을 유지하기 힘든 저성장 사회가 되면서, 아내가 가정경제에 기여하는 수준은 월등히 높아졌음에도 그녀들의 가사노동과 육아에 대한 책임은 크게 줄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남편이 수입이 없는 경우에도 가사노동을 외면하는 일이 다반사다. 그러니 ‘돈 버는 여성’의 입장에서 보면 결혼은 손해 보는 거래다.
만성적인 가족피로의 늪에 빠져 있는 한국 사회에서 사랑을 위한 결혼은 쉽지 않은 선택이 되고 있다. 결혼 안에서 남녀 간의 의무와 권리의 불평등이 지금보다 완화되지 않는 한 미혼율의 증가라는 불협화음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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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Letero de Radiko(211기) el Parizo-2    LEE Jung-kee 2010/04/26 152 1001
438   Letero de Radiko(211기) el Parizo-1    LEE Jung-kee 2010/04/26 135 988
437   김영찬님께 감사를!    LEE Jung-kee 2010/04/24 141 972
436   문화원 동우회 모임 안내    LEE Jung-kee 2010/04/23 13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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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몽골 아시아 대회 참석자들께.    LEE Jung-kee 2010/04/02 138 1120
429   204기 Supren 지승훈님 구마모토행사 참석    LEE Jung-kee 2010/04/02 130 984
428   90기 Orkido 박미란님의 빠른 회복을 빕니다.    LEE Jung-kee 2010/03/31 142 1127
427   211기 Radiko 이근택님 프랑스, 스페인 방문    LEE Jung-kee 2010/03/25 14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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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일본 출국 예정    LEE Jung-kee 2010/03/21 136 995
424   135기 안준모님의 라우리안 61회 음악회 열다.    LEE Jung-kee 2010/03/19 132 1167
  181기 Lumturo 김철식님/에스페란티스토의 출판사 '모요사' 에서 나온 새 책입니다.    LEE Jung-kee 2010/03/19 130 942
422   88기 양성지님 (변리사) 중국 남경에서 연수중    LEE Jung-kee 2010/03/17 121 966
421   [중요] 여러분의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Gloro 2010/03/11 126 1144
420   4월 쿠마모토 행사 3명 참가 신청!    LEE Jung-kee 2010/03/10 119 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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