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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페란토 표현이 쉬운 이유 - 규칙은 자유를 준다.
이중기  2006-04-30 22:10:51, Hit : 2,155, Rec. : 325

nema (nakbi@chol.com)  Hits : 134 , Lines : 111  

2004.11.09

에스페란토 표현이 쉬운 이유
'규칙은 자유를 준다'

에스페란토가 매우 규칙적이란 점은 종종 자연스럽지 못할 것이란
오해를 가져다 줍니다. 마치 너무 깔끔하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사람에게서
자연스러움을 찾지 못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에스페란토의 규칙성은 표현의 자유를 준다는 사실은
에스페란토에 익숙해지면서 누구나 다 알게되는 점입니다.

왜 그럴까요?
지켜야 할 규칙들때문에 말이 아주 딱딱해 질 것만 같은데
그게 아니라 표현이 더 쉽고 자유로워지다니요.

"규칙은 자유를 준다."

이것은 역설이 아니며 어디나 존재하는 사실입니다.

-. 규칙은 어디에나 있다.
많은 교통규칙은 교통을 편리하게 만들기 위함이지요.
차량은 좌측통행, 보행자는 우측통행
깜박이등의 색상은 붉은색, 후진등의 색상은 흰색,
붉은색,노란색,녹색의 신호등의 신호를 따르면 안전하고 빠릅니다.
지도에 나타난 도로의 번호들도 규칙에 따라 부여됩니다.
도로들도 지방도와 고속도로는 선의 굵기와 색상, 기호도 다르며 규칙이 있습니다.

-. 규칙이 없다면 불편하다.
만일 이런 일정한 규칙이 없다면?
규칙이 없어 사람들이 제각각 좋을대로 색상과 기호를 사용한다면?
언제 출발해야 할지, 언제 서야 할지 몰라 혼돈스럽고
지도를 볼 때도 어느 길이 국도인지 몰라 매우 불편해지겠지요.

-. 불규칙은 우리의 두뇌로 하여금 더 많은 것을 외우도록 한다.
불규칙이라함은 전국이 대체로 하나의 규칙을 따르지만
특정 지역, 예를 들어 제주도는 다른 규칙을 사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러한 불규칙은 피곤함을 줍니다. 별도로 주의해서 외워야 하니까요.

규칙적인 언어가 '외울 것'이 많을 것 같은 느낌을 주지요?
반대로 불규칙적일 경우에 그 불규칙들을 '외워야' 합니다.

규칙적인 언어는 그 규칙들만 익혀 활용하는 데 두뇌를 사용하지만
불규칙이 많은 언어의 경우는 활용하기 앞서 그 불규칙을 외우는 데
두뇌를 피곤하게 합니다.

에스페란토는 많지 않지만 훌륭한 규칙이 있습니다.
우리는 몇가지 되지 않는 규칙을 외워 이를 활용할 뿐입니다.

영어의 예를 들어 보면
tranquil  ... '고요한'

'고요한' 이란 단어를 알고 있는데, 대화를 하다가
'고요함','고요하게', '고요해지다', '고요하게하다' 와 같이 쓰고 싶습니다.
'고요한 바다'가 아닌 '격정적인 바다'를 말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tranquilly ? tranquillize ? tranquilate ? tranquility ?
tranquilous? tranquilness? 라고 쓸 수 있을까요?
사전을 찾아보기 전에 누구도 자신있게 쓸 수 없습니다.

부사 '고요하게'는 tranquil-ly
동사 '고요해지다'와 '고요하게하다'는 tranquillize (O), tranquilize (O)
tranquillate 라고 했다면 틀린 것이에요. 또 '고요함'은 어떻게 만들까요?

에스페란토의 예를 들어 보면
trankvila ... '고요한'

trankvil-a 고요한
trankvil-e 고요하게
trankvil-o 고요함
trankvil-eco 고요
trankvil-igxi 고요해지다
trankvil-igi 고요하게하다
trankvil-ulo 고요한 이
trankvil-ema 고요한 경향이 있는
trankvil-igx-int-e 고요해진 후에
trankvi-ig-int-e 고요하게 한 후에
mal-trankvil-a
mal-trankvil-e

에스페란토의 몇가지 어미와 규칙을 배운 사람은
아무리 초보자라 할지라도 어렵지 않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규칙이 정해져있어 내 마음대로 못 쓰고 제약을 받을 것 같다고요?
오히려 규칙이 정해져 있어서 이 도구를 사용해 내 마음대로 만들 수 있죠.

-. 규칙은 우리의 두뇌가 보다 창조적으로 사용되도록 하는 기초를 제공한다.
아이들의 장난감을 비교하자면
에스페란토는 블럭조립과 같습니다.
어떻게 조립하는지 아주 간단한 방법만 알면 어떤 모양이든 만들어 냅니다.
팔이나 다리 부분이 따로 있어 그것을 찾아 제 위치에만 붙여야 하는
다른 종류의 장난감들보다 블럭이 아이들의 머리를 더욱 창조적으로 만듭니다.

에스페란토를 배우지 않은 사람은
인공어는 딱딱하고 표현이 억지스러울 것이라고 오해하기 쉽지만
에스페란토를 배운 사람은
에스페란토는 가장 편리하고 자유로운 표현을 가능케 함에 놀라게 됩니다.

에스페란토의 규칙은 한장의 종이에도 정리됩니다.
이 한장의 규칙으로 우리는 언어에서의 편리함과 자유를 얻습니다.

'규칙은 자유를 준다'는 것이 단순한 역설이 아님이 증명이 되었나요?

Oni pensas, ke regularo donus malfacilecon.
Renkontigxante kun Esperanto,
mi ne povis kompreni nek klarigi kiel la regula lingvo donadas pli da libero al mia parolo.
Finfine mi povis klarigi la misteron.
Nun mi fiere anoncas , "Bona regularo liberig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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