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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에스페란토 동아리 회원임이 자랑스러운 이유
이중기  2006-04-20 11:45:30, Hit : 2,759, Rec. : 309

January 2, 2003 (22:14) from 211.221.105.11  
Written by LEE Jung-kee  Hits : 1546 , Lines : 87  



대학 에스페란토 동아리 회원임이 자랑스러운 이유

1.대학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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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을 연구해야하는 대학의 본질은 사라지고, 오로지 졸업후 취업을 위해 영어와 컴퓨터만공부해야만 하는 것이 이 시대 대학생들의 절대적인 지
상 과제인 것 처럼 느껴진다.
더 심하게 말해서 그것이 대학의 현실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해도 나에게 돌팔매를 할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이미, 대학의 이념 동아리, 학술 동아리는 그 힘을 잃어버리고 찰라를 즐기거나 취업에 도움이 되는 동아리만이 대학 동아리를 대표하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현실이 이러할진데, 과연 누가 당장 쓰이지도 않을것 같은 '에스페란토'를 배우기 위해 에스페란토 동아리에 가입하며, 영어 하나만해도 머리를 흔
드는 대학생이 또다른 영어 비슷한 언어를 배우려고 하겠는가 말이다.
여기에 대학 에스페란토 운동의 한계와 고민이 있다. 과연 그러한가?

2. 에스페란토는 대학생들에게 무엇을 주는가.
~~~~~~~~~~~~~~~~~~~~~~~~~~~~~~~~~~~~~~~~~~~
2-1. 균형 감각있는 세계관을 길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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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에스페란티스토의 숫자는 최소한 1달에 1명 꼴은 된다. 물론 국내에 거주하는 사람도 있다.
국제 행사가 있는 해는 외국인의 수가 수백명에 이른다.
무슨 언어로 이렇게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 만나 가슴을 열고 대화를 나누고, 그들의 생각을 알수 있단 말인가.
내가 중국어를 한다고 하면, 나는 중국인과 만났을 때 만 그 언어를 쓸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인을 만나면 중국어는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는 것이다.
에스페란토는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편협되지 않은 세계관을 길러주고, 강대국의 언어 영어를 통해 바라보는 시각과는 다른 객관적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보게 해 주는 것이다.
에스페란토를 한다는 사실은 영어의 창을 통해 세계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을 통하여 세계를 보는 균형 감각을 갖고 있음
을 의미하는 것이다.

2-2.  알찬 배낭 여행을 통해 가슴으로 느끼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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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에스페란토 대화 능력만 갖추면, Pasporta Servo 라는 잘 만들어진 에스페란토 숙박 제공 제도가 있어, 세계 120 여개국을 방문하며 에스
페란티스토를 만날 수 있다.
나는 45일의 유럽 여행을 통하여 하루도 호텔이나 여관을 가지않고 에스페란티스토의 초대를 받아 너무나 멋진 여행을 경험한바 있다.
방학만 되면, 적지않는 대학생들이 배낭 여행을 떠난다.
대개 그들은 비교적 값싼 유스호스텔을 이용한다.
반면에, 에스페란티스토들은 그 나라의 보통사람들의 가정에 초대받아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무엇을 생각하고 사는지 진솔하게 대화를 나눌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생각해 보라, 과연 이 두가지 여행 행태중 어느 여행이 참된 여행인가를.
나는 대학 동아리 에스페란티스토 여러분들이 에스페란토로 여행을 했다면, 여러분이야 말로 여행다운 여행을 한사람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고 싶
다.
2-3. 에스페란토는 '언어의 구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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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에스페란티스토들은 '1민족 2언어 주의'를 주창한다.
그러나, 우리의 주장만을 고집하기에는 현실이 그리 녹녹치 않음을 안다.
그래서, 영어나 중국어와 같은 민족어를 공부하는 것을 무조건 백안시하거나 배타적으로 볼수만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자멘호프선생도 다른 민족어를 배우지 말라고 한 적은 없다.
대학에서 에스페란토를 수강한 한 학생의 고백에 따르면, 에스페란토를 배우고 나니 영어가 눈에 들어오는 것 같다고 한다.
학생들의 언어 능력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영어 문법 용어에 대한 확실한 개념을 파악하지 못함으로서 영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
는 대학생이 적지 않아 보인다.
에스페란토가 다른 언어 학습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우리 에스페란토계에서는 정설로 굳어져 있다.
에스페란토가 다른 언어 학습에 방해물이 아니라 단단한 기초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3. 대학생에게 에스페란토는 '언어 자격증'이다.
~~~~~~~~~~~~~~~~~~~~~~~~~~~~~~~~~~~~~~~~~~~~~
대학 동아리 회원 여러분은 여러분의 이력서에 당당히 '에스페란토' 자격증을 갖고 있음을 밝히고 에스페란티스토임을 자랑스럽게 말할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여러분의 경쟁력이기도 하다.
오늘날 기업은 보다 진취적이고 국제 지향적인 젊은이를 찾고 있다.
대학 에스페란티스토 여러분은 그 누구 보다도 진취적이고 새로운 세계를 찾아 나서는 미래 지향적 청년들이다.
기업은 특정 언어에 얽매인 외눈박이보다는 세계를 호흡하고자 하는 여러분을 더 높이 평가 할 것이다.
에스페란토라고 하는 언어와 함께 그 언어가 지향하는 인류애 정신, 평화 정신을 간직하고 있는 여러분들을 기업은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일 것
이다.  

4. 맺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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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 한국 에스페란토계의 청년, 대학 운동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이러한 상황의 책임은 비 에스페란티스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 있다.
그 중에서도 선배 에스페란티스토의 책임이 더 큼을 솔직히 인정하고자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 운동을 결코 여기에서 멈출수 없기 때문에 2004년 8월에 세계 청년 에스페란토 대회를 한국에 유치하고자 하는 것이다.
협회는 금년을 '청년 운동 살리는 해'로 정했다.
협회 청년이사로서 구호가 아닌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청년, 대학 운동을 살리고자 하니 대학 에스페란티스토 여러분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
조를 간곡히 부탁하고 싶다.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소개하면,

! 대학 동아리 순회 강연회(3월)및 협회 임원의 동아리 방문
! 우수 대학생 장학금 지급
! 우수 대학 동아리의 재정 지원
! 대학 연합회 결성
! 대학 연합 합숙 개최
! 국제 행사 참석 지원

여러분의 뜨거운 동참을 호소하면서, 대학 동아리 회원 여러분의 건투를 빈다.

                                       2003. 1. 2
                   사단법인 한국 에스페란토 협회 회장 (청년 이사)  이중기드림
  

* 이중기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4-29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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